미미달 단청 우산 수리 | "umbrella repair"

 2021년 8월에 구입한 미미달(mimidar, 미미다~~~르 라고 해야 하나.. ) 단청 무늬 우산

당시 무려 63,000 원이었으나 뭐에 씌었는지 그게 그렇게 이뻐 보여서 질러 버렸었다.
그리고 양산으로는 쓰지 않고 말그대로 우산으로만 사용 하다 보니 딱히 많이 사용할일은 없었는데 작년 여름 어느날 우산을 펼치는데 뭔가 팅~ 하고 날아가더라니..

우산을 접을수가 없게 되었다 (결국 손톱 깨먹으며 접을수 있기는 했지만)


우산 걸리는 부분의 릴리즈 스위치 라고 해야 하나? 여튼 그 부속이 날라가 버린 것이었다..

...... 여름이었다.....


버리기도 그렇고. 가격도 가격이다보니 유상으로라고 수리가 가능하지 않을까 하여 미미달에 문의한 결과.

"네 고객님 1년이 지나면 유상이건 무상이건 부품 수급이라던가 내구연한등을 고려해 A/S 불가 합니다."
"아니 현재 팔고 있는 제품인데 부품수급이 안된다는건 이해가 안가는데"
"죄송하지만 부품을 계속 가지고 있고 그럴수 없으니 그냥 다 동일하게 A/S 는 1년만인 정책입니다 "

어... 음... 
역으로 생각하면 6만원이 넘는 우산이 아무리 디자인 값이라고 해도 내구는 1년 (계절로 보면 1회용이냐?) 부품이 있어도 여튼 정책이 그래.. ? 그냥 우리 그거 뜯어서 수리하는 비용이면 욕먹고 말래요 귀찮아요  라는게 더 음....


이게 상품 설명에 있는 내용인데.. 한두번 이 아니라 1년이면 되는거였나..
(근데, 솔직히 중국산 우산도 지금 6년째 잘쓰고 있는데?)

그리고 저기 써있는 1년간 유무상 AS 서비스를 한다는것의 의미가 1년까지만 해줄께 라는 의미로
해석못한 내가 바보였나보다. 

거꾸로 접히는 레그넷 우산의 경우 거의 초창기에 소셜 통해 구입한 3만원짜리 장우산이 거의 5년쯤 쓰니 접었을때 걸리는 부분이 오래되서 닳아서 작은 흔들림으로도 그냥 펴지는 상황이 되었었는데 
다른 부분은 다 멀쩡하다보니 수리가 가능할까 하여 문의 했더니 부품값과 택배비로 수리 해준다고 해서 택배로 보냈고, 초기 모델이라 현재 부품이 나오지 않아서 신형부품으로 해주겠다. 라고 연락이 와서 그래주세요 라고 했는데 신형 부속은 기둥도 모양이 다르다보니 부속만은 교체가 어렵다며
새걸로 보내줬었 더랬었었다. 처음 고객으로써 오래 사용해줘서 감사 한다며, 
(그래서 신형으로 두개 더샀지)
여튼, 뭐 이런정도의 서비스를 바란것은 아니지만 수리 자체를 안한다니 많이 아쉽다.

뭐 고객센터가 무슨 잘못이 있겠냐 정책이 그렇다는데.

화가 훅 올라서 내다 버리려다, 그래도 저가 6만원이 넘는거 였다고 라는 생각에 
'낭창되는 3천원 5천원 싸구려 우산들중 대 부러진거의 부속을 보니 구조가 완벽히 같더라고,

이우산 저우산 펴보니 살대 8개짜리 일반적인 접는 우산은 다 똑같더라고

그래서 고쳐본다 우산!



걸림쇠 부분 우산을 펴고 접을때 손으로 잡고 미는 그부분! 을 보면 마치 기어 처
럼 살이 들어간 8개의 홈이 파여있고 거기에 살이 끼워져있고 살들을 철사로 묶은뒤 한쪽에 마감 처리를 해둔 상태라

마감처리된 캡을 니퍼 등으로 잡아서 뽑으면 캠이 뽑이고 꼬아둔 철사가 보인다. 



꼬은 철사를 살살 잘 풀어주면 장력이 풀리면서 기어모양의 손잡이 부분에서 살들이 탈거 되고 이렇게 철사는 살을 관통하고 있는데 다시 사용해야 하니까 철사는 끊어지거나 잘 꼬이지 않게 잘 빼준다.
그러면 우산을 아래처럼 펼수 있게 되는데 

우산 기둥이 꼽힌 맨 윗 부분을 보면 


제조사마다 리벳이나 핀등으로 기둥과 우산 중앙 부분을 고정하는데 이 핀을 제거하고 다른 흔들며 당기면 쏙 빠진다. (여러 종류가 있지만 여기는 그냥 쌩 못이었다.. )

간혹 본딩 처리된 경우도 있는것 같다. 


그렇게 기둥을 뽑으면 고장난 손잡이(?) 부분을 위로 뽑을수 있고..

교체할 손잡이를 역으로 넣어준다 


이제 조립은 분해의 역순으로. 

원래 위치에 기둥 꼽고 뽑아둔 핀을 박은뒤


살에 철사를 먼저 잘 꿴뒤 


각 홈에 살을 잘 넣고 철사를 당겨서꼬아준뒤 원래 캡을 넣고 니퍼로 물어서 맥없이 빠지지 않게 해주면 끝!

주의점으로는 기둥의 걸리는 부분과 손잡이 걸리는 부분이 일치하는 위치에서 살을 넣어야 한다는것. 


수리끝.


근데, 솔직히 디자인을 따져서 실제 제품 퀄리티는 6만원은 비싸도 너무 비쌈. 
천 재질도 사진에 보이는대로임. 비많이 맞으면 젖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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