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6 겉벨트를 갈아 봅시다. | Cadillac CT6 serpentine belt replacement

CT6 3.6L 입니다.

지난번 써모스탯 교체하고 벨트에 물이 묻으니 굉음이 나길래 보니.
아이들 베어링이 돌지 않아 벨트 마찰소음이 어마무시하게 나고있더라고요.
물기가 마르면서 괜찮아 지긴 했지만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저정도 물좀 묻었다고 베어링이 안돈다?
그러고보니 '식식' 거리는 소음도 좀 있는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벨트+아이들베어링+텐셔너를 교체합니다.

뭐 외벨트 베어링 얼마 하겠냐 해서 빨리 할생각에 국내 호환품을 찾다보니
콜로라도 3.6 엔진이 LGX 네요, 그래서 국내에서 부품을 사야겠다 했는데
일단 예약판매고  가격이 정말 사악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희망 락오토를방문합니다.

외벨트 : 12639018 $19.45 (25,179원)
아이들베어링(아이들러 풀리) : 15-40561 $18.79 (37,271원)
벨트 텐셔너 : 12647765 $30.79 (39,860원)
DHL 배송비 포함 114달러 (147,595원)

국내구입할라니 벨트 5만, 아이들러 7.5만, 텐셔너 9.5만.... -_-;


엔진 관련 정비 중에 솔직히 난이도 최하라고 생각되는 것이 벨트교체입니다.
정말 별거 없거든요..
공구도 15미리 소켓, 13미리 소켓, 소켓대, 일자드라이버, 별렌치(엔진커버 분리용) 면 끝입니다.


특별한 주의 사항으로는 벨트에 손이 끼이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작업중 시동이 걸리는 상황이 발생하면 당연히 안되겠죠?


3종세트 준비.


엔진커버를 들어내고

풀고 흔들어 뺍니다. 그러면 벨트가 바로 보입니다.



벨트 모양입니다. 기억할 자신 없으면 사진으로 남겨두시던가 종이에 그려둡니다.

아이들러 풀리가 초록색, 텐셔너가 파랑색입니다.
(위 사진은 교체 하고나서 찍은거라 벨트가 뽀송합니다.)


텐셔너에 15미리 소켓을 걸고 푸는 방향(반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베어링이 노랑색 위치로 움직이면서 벨트에 걸린 장력이 풀립니다.

그렇게 장력이 풀리면 걸려있던 벨트를 뺍니다.

(그냥 폴트가 풀려 버리면 어쩌냐구요? 텐셔너의 볼트는 역나사선입니다. 때문에 왼쪽으로 돌리는게 조여지는거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그렇게. 벨트를 탈거 한뒤.


아이들러 풀리의 15미리 볼트를 풉니다. (요건 역나사선 아닙니다. )

그리고 새 제품을 끼워서 조입니다.
(신품 안쪽에 뭔가 판때기 같은게 들어가 있는데 그대로 끼우는겁니다. 아예 볼트째 체결되서 나옵니다.)

교체하는게 얼마나 득이 되는가가 궁금하시면 벨트만 탈거 한 상태에서 베어링을 손으로 돌려보면 드글드글한 뭔가 원형 아닌게 굴르는 느낌이 나거나 세게 돌리면 슁슁하는 소음이 나면 교체할때 된게 맞습니다.

신품을 장착한뒤 손으로 돌려봅니다.

베어링들은 생각하는 일반적인 베어링 처럼 잡고 돌리면 피젯 스피너 돌 듯 도는게 아니라
구리스 꽉찬 베어링처럼 묵직하게 조금 움직이고 멈추는게 정상입니다.


텐셔너는 베어링을 빼는게 아닙니다. 뭉치를 통째로 빼는겁니다.

맨처음 사진의 신품을 보시면 딱답나오겠지만 13미리 볼트 두개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볼트 두개 풀어서 빼고. 신품 다시 장착하면 됩니다.


이제 신품 벨트를 걸어야 하는데요

텐셔너를 마지막으로 거는게 편하기 때문에 먼저 홈파인 부분들에 벨트들을 모두 걸어줍니다.


벨트가 각각의 홈에 확실히 들어가야합니다. 살짝 한칸 덜걸렸는데 "돌면 뭐 알아서 들어가겠지" 라는 발상은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한방에 새 벨트가 레게머리처럼 쪼개져 엉켜들어가는걸 보실수 있습니다.


홈에 다 걸렸으면 손으로 벨트를 땡겨서 타이트 하게 잡아준뒤 벨트를 탈거할때처럼 텐셔더에 15미리 꼽고 반시계 방향으로 최대한 돌려서 텐션 베어링이 안쪽으로 들어가게 한상태에서 벨트를 걸어준뒤 올렸던 텐션 베어링을 놓아줍니다.


그리고 벨트들이 홈에 잘 들어가 있는지 다시한번 확인해봅니다.

이상이 없다면

조립!

시동!

끝!

입니다..


신품 벨트와 구품 벨트의 안쪽을 맨손으로 만져보면 어느정도 경화되었는지 느낌이 다릅니다.
구품벨트를 뒤집어서 살짝 구부려봐서 (일부러 접듯이 구부리는거 아니고요) 크랙간 부분들이 여기저기 있다면
교체할때 된것이 맞습니다.


신품벨트



쓰던벨트...


음....

사진으로는 색이 다른거 말고는 많이 차이나 보이지는 않지만 손으로 만져보면 느낌이 다릅니다.

여튼 그렇습니다.


그럼 오늘은 요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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